지난 월요일 2년간의 사목상담자양성과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하고 집으로 오니
어째 마음이 허전해왔습니다
열심히 행복하게 2년동안 배웠는데..내 안의 갈망은 아직 멀었다는 듯  더 먼 길을 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으로든 그간의 노력과 성실에 저 자신을 격려하고 축하해주는 의식을 가져야 할
듯 합니다. 창조적인 생각을 뒤적거리고 있는 중... ^^

선물로 받은 도자기등 안에 촛불을 밝히니, 마음이 참 편안하고 행복해집니다.
얼마전 몇년만에 내 집의 가장 중심부에 십자고상을 걸었습니다. 구석진 곳에 외로이 모셔두었던 마음의 주눅을 털어버리고, 드디어 내마음대로 고상의 위치를 바꾸고 나니
그때서야 주님께서 활발하게 내 집을 주관하신다는 느낌이 들어 생기가 났더랬습니다.
이제 주님의 빛이 내집을 환하게 밝히니, 엉뚱한 곳으로 흐르는 나의 마음길을 주님이
수시로 바로잡아주시리라 믿게 됩니다

함께한 동료들에게 끈끈한 사랑을 느낍니다. 또한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과 도와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와 사랑을 느낍니다.

특별한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려다 글이 길어졌네요.
기쁜 성탄 맞으세요. 사랑합니다.

- 12기 김미숙 / 오늘 가입하고 오늘 글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