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정신, 혼) 그리고 영의 차원을 가진 인간이 하느님 모상으로서
자신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심리적 영적 도움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심리치료라는 용어에서 사용되는 치료(Therapy)의 뜻은 ‘돌봄, 경작, 경배, 봉사’ 등을 의미합니다. 이는 성경 말씀처럼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고, 한 분이신 하느님을 경외하는‘삶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나 트라우마는 이러한 영적인 삶을 실현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 심리적 막힘과 왜곡을 만듭니다.

마음의 밭에 사랑과 신뢰, 일치의 싹을 틔우지 못하고, 척박한 땅이 됩니다. 심리치료를 통해 상처나 트라우마의 고통으로 척박해진 마음의 밭을 비옥하게 돌보고 경작함으로써,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배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분석심리학을 정립한 칼 융은, ‘정신병리란 생명의 중심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며, 치유는 이 중심과 다시 연결되는 것’ 이라 했습니다. 인간 생명의 중심은 영성입니다. 영성은 하느님의 마음을 닮은 품성입니다. 하느님께서 부여하신 인간의 참된 본성인 영성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심리 치료의 목표입니다.